8시간 미만 식사가 심장에 위험하다? — NHANES 관찰 연구의 진실과 한계
기본 정보
- 제목: Association of eating duration less than 8 h with all-cause, cardiovascular, and cancer mortality
- 저자: Chen M, Xu L, Van Horn L, Manson JE, Tucker KL, Du X, Feng N, Rong S, Zhong VW
- 저널: Diabetes & Metabolic Syndrome: Clinical Research & Reviews
- 출판연도: 2025
- DOI: 10.1016/j.dsx.2025.103278
- PMID: - (2024 AHA Abstract P192에서 최초 발표)
- 근거 수준: 전향적 코호트 관찰 연구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데이터를 활용해 약 2만 명을 중앙값 8.1년간 추적한 대규모 관찰 연구다. 8시간 미만 식사 그룹에서 심혈관 사망 위험이 기준군 대비 135% 높다는 결과가 나와 2024년 AHA 학회에서 큰 주목을 받았지만, 민감도 분석에서 연관이 소실되는 등 방법론적 한계가 상당하다.
1. 이 연구는 왜 필요했을까
시간제한식사(TRE)에 대한 단기 RCT 근거는 점점 쌓이고 있었지만, 정작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는 답이 없었다. 바로 "장기적으로 건강에 좋은가, 나쁜가?"라는 것이다. 특히 사망률이라는 가장 중요한 건강 결과와 식사 시간대의 관계를 대규모 인구 데이터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이 연구는 미국을 대표하는 코호트인 NHANES 데이터를 활용하여, 8시간 미만 식사 시간대가 전체 사망률, 심혈관 사망률, 암 사망률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했다.
2. 어떻게 연구했을까
이 연구는 전향적 코호트 관찰 연구로, NHANES 2003~2018 데이터에서 19,831명(가중 평균 연령 48세, 남성 50%)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식사 시간은 24시간 식이 회상(dietary recall, 전날 먹은 것을 떠올려 기록하는 방법) 2회에서 첫 식사부터 마지막 식사까지의 시간을 산출하여 측정했다.
참여자들은 식사 시간에 따라 6개 그룹으로 분류되었다. 8시간 미만, 8~10시간, 10~12시간, 12~14시간(기준군), 14~16시간, 16시간 초과로 나누어 비교했다. 사망 여부는 CDC National Death Index와 연계하여 중앙값 8.1년간 추적했다.
3. 무엇을 발견했을까
심혈관 사망 위험이 눈에 띄게 높았다
8시간 미만 식사 그룹은 기준군(12~14시간) 대비 심혈관 사망 위험이 135% 높았다(HR 2.35, 95% CI: 1.39~3.98). 특히 기존에 심혈관질환(CVD)이 있는 환자에서는 HR이 2.07(95% CI: 1.14~3.78), 기존 암 환자에서는 HR이 3.04(95% CI: 1.44~6.41)로 위험이 더욱 두드러졌다. 8~10시간 그룹에서도 기존 CVD 환자의 사망 위험이 66%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전체 사망과 암 사망은 유의하지 않았다
8시간 미만 식사와 전체 사망률 및 암 사망률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이 발견되지 않았다. 흥미롭게도, 16시간 초과 식사 그룹에서는 암 환자의 암 사망률이 오히려 감소하는 연관이 관찰되었다.
민감도 분석에서 결과가 흔들렸다
이 연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민감도 분석 결과다. 24시간 식이 회상 2회 중 양일 모두 8시간 미만이었던 사람들만 따로 분석하면, 심혈관 사망과의 연관이 통계적 유의성을 잃었다(p = 0.13). 또한 8시간 미만 그룹은 기준군보다 하루 칼로리 섭취가 약 400 kcal 낮았는데, 이 차이가 보정되지 않았다. 짧은 식사 창이 원인인지, 아니면 건강 문제로 식욕이 떨어진 것이 원인인지 구분할 수 없는 것이다.
4. 우리 서비스에 어떻게 쓸까
제품 기능
이 연구는 TRE의 안전성에 대한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먼저, 앱 내 위험 고지 화면에서 이 연구 결과를 포함한 균형 잡힌 안전 정보를 보여줄 수 있다. 극단적으로 짧은 TRE(8시간 미만)를 설정하려는 사용자에게는 경고 메시지를 표시하는 것이 적절하다. 또한 짧은 식사 창에서 영양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영양 섭취 모니터링 기능을 고려해볼 수 있다.
콘텐츠 활용
- "8시간 TRE와 심장 건강: 논쟁의 전말과 연구의 한계"
이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 때는 관찰 연구의 한계, 역인과 가능성, 교란변수 문제를 함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공포를 조장하지 않으면서도, 과학적 맥락을 정직하게 전달해야 한다.
5. 한계점
이 연구의 가장 근본적인 한계는 관찰 연구라는 설계 자체에 있다. 인과관계가 아닌 연관성만 확인할 수 있으며, 역인과(reverse causation, 질병이 원인이 되어 식사 시간이 줄어든 것) 가능성이 크다. 건강 문제로 식욕이 감소한 사람들이 8시간 미만 그룹에 포함되었을 가능성, 즉 건강한 사용자 편향(healthy user bias)이 존재한다.
식사 시간 측정도 24시간 식이 회상 단 2회에 의존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식사 패턴을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다. 실제로 양일 모두 8시간 미만인 경우만 분석하면 연관이 소실되었다. 영양소 밀도나 식사의 질은 평가되지 않았고, 칼로리 차이(약 400 kcal/일)도 보정되지 않았다. 이 연구는 2024년 AHA 학회 초록으로 처음 발표되었을 때 미심사 상태였으며, 다수의 전문가가 방법론적 한계를 지적한 바 있다.
마무리
이 NHANES 분석은 극단적으로 짧은 식사 시간대와 심혈관 사망 사이의 연관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민감도 분석에서 결과가 소실되는 등 방법론적 한계가 상당하다. "8시간 TRE가 위험하다"는 단정적 결론보다는, 적절한 영양 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 창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련 문서
- 주제별 종합 정리:
tre-cardiovascular-safety.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