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회의록 — 김태호 대표 × 중앙일보 홍상지 기자
자동 전사본(STT) 기반으로 받아쓰기 오류가 많아(예: "HR병"=HRV, "철당"=혈당, "미드전이 스캐너"=전신 스캐너 등) 맥락으로 의미를 복원해 정리했습니다. 고유명사 일부는 추정이며 본문에 표시해 두었습니다.
개요
| 항목 | 내용 |
|---|---|
| 일시 | 2026년 6월 23일 (오후 3시 ~ 4시 30분) |
| 참석자 | 김태호(탭제로/Tab0 대표), 홍상지(중앙일보 기자) |
| 형식 | 대면 인터뷰 약 1시간 30분, 제품 시연 포함 |
| 주제 | 개인 건강 데이터 + AI 사업, 헬스케어·세대 트렌드, 창업 철학 |
| 핵심 한 줄 | HRV를 비롯한 개인 건강 데이터에 "해석 레이어"를 입혀, 궁극적으로 개인 의사결정 인텔리전스(PDI)로 확장하겠다는 비전 |
1. 도입 — 건강검진으로 라포 형성
- 홍 기자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수치가 위험 구간까지 올라갔다고 운을 뗐다. 어머니도 고지혈증 약을 복용 중이라 유전 요인을 의심하고, 우선 생활습관을 관리한 뒤 재검사해서 그래도 같으면 약을 먹어보겠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혈당측정기도 차봤던 경험을 언급했다.
- 김 대표는 본인도 집안 내력으로 고지혈증이 있어 평소 관리한다고 답했다. 특히 한 달에 한 번 피검사를 받는데, 급여 항목이라 몇 만 원 수준으로 저렴해 누구나 권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 본인은 애플워치 데이터와 추론(inferred) 바이오마커를 쌓아 "이번 달엔 고지혈 수치가 오르겠다" 수준까지 예측되는 단계에 와 있다고 소개했다.
2. 만남의 계기
- 기자는 카카오벤처스를 취재하다 VC 안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궁금해 이예화 팀장에게 연락했고, 그 연결로 김 대표를 인터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김 대표는 전날 중앙플러스를 결제해 기자의 기사들을 읽었고, 어려운 주제를 쉬운 어휘로 잘 전달하는 점에 감명받았다고 했다.
3. VC·EIR 경험 — 창업가의 컨디션을 관리한다
- 김 대표는 VC에서 EIR로 초기 스타트업 대표들을 도왔던 경험을 풀었다. 겉으로는 컨설팅·그로스 해킹·실무 노하우를 주는 일처럼 보이지만, 그건 단기 처방이라고 했다.
- 롱텀의 핵심은 두 가지였다. ① 업무 강도가 높은 만큼 잠을 길게 자라고 설득하는 것, ② 술을 줄이고 제정신으로 의사결정하라고 설득하는 것.
- 잘나가는 대표는 만날 필요가 없다(멀리서 응원). 그가 만나게 되는 건 런웨이가 얼마 안 남았거나 위험하거나 답이 없어 보이는 대표들이다.
- 잘하고 있을 때 가서 이래라저래라 하면 설득이 안 되고, "내가 잘못하고 있나, 큰일 났네" 싶을 때 비로소 귀가 열린다고 했다.
- 노하우를 알려주는 척하면서 에너제틱하게, 제정신으로 "나쁘지 않은 의사결정"을 차곡차곡 쌓게 몇 달에 걸쳐 따라오게 만든다. 그러면 망할 회사가 망하지 않게 된다.
- 전전두엽이 손상되면 본능에 가까운 뇌(편도체 등)의 지시를 따르게 되는데, 전전두엽이 정상 작동하게만 회복시켜줘도 충분하다고 했다. 창업가는 한 번은 뜨거웠던 사람이기에 결국 다시 찾아온다는 것.
4. 실리콘밸리 10년과 문제의식
- 미국에서 약 10년, 영주권을 받았고 작은 규모의 엑싯도 경험했다. 그곳에선 10년 전에도 이미 "잘나가는 창업자는 건강 코치를 풀타임으로 둔다"가 상식이었다고 했다.
- 돈을 번 엑싯 창업자들의 화두는 딱 두 가지, 영생(longevity)과 우주개발이었다. 지구는 더 이상 식민지를 만들 수 없으니 화성·달로 간다는 식의 야망을, 일론 머스크·피터 틸 등이 숨기지 않더라는 것.
- 본인은 우주까지는 아니어도 행복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을 그때부터 품었다.
- 한국에 돌아와 번아웃을 겪고 체중이 30kg 늘면서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었고, 그때 떠올린 화두들을 하나씩 정상화하면서 사업의 씨앗이 됐다.
5. 한국 vs 미국 — 왜 한국에서 무너졌나
- 미국에선 업무 강도가 훨씬 높았는데도 멀쩡했는데, 강도가 더 낮은 한국에서 오히려 번아웃이 온 점이 의문의 출발이었다.
- 미국에선 가장으로서 집수리·차 정비 등 어쩔 수 없이 몸을 움직여야 했고, 그것이 자신을 살리고 있었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다.
- 반면 한국은 너무 효율적이라 "일만 24시간" 하는 게 가능하고, 그래서 망가진다고 진단했다.
6. 건강 관리 3원칙과 선순환
- 진리는 세 가지뿐이라고 정리했다. ① 하루 8시간 수면 ② 하루 1시간 강한 강도의 운동 ③ 영양을 챙겨 직접 해먹기 (합치면 하루 약 12시간).
- "통에 자갈·돌·모래 무엇부터 넣느냐"는 강연 비유를 들며, 사람들은 24시간에 일부터 채워 넣어 건강(신체·정신)을 망치고 결국 번아웃에 이른다고 했다.
- 큰 덩어리인 수면을 먼저 놓고, 운동을 돌린 뒤, 남은 시간에 높은 에너지로 8시간 집중해서 일하면 오히려 일이 훨씬 잘 된다.
- 악순환에 빠진 항목이 열 개라면 한 번에 다 못 바꾼다. 가장 쉬워 보이는 하나만 선순환으로 돌려놓는 데서 시작하면 나머지도 따라온다.
- 우선순위도 바뀌었다. 예전엔 먹는 것부터 챙겼지만, 지금은 수면 → 운동 → 식사 순이다.
7. 사업 착안점 — 비어 있는 "데이터 해석 레이어"
- 애플워치 등으로 굳이 피를 뽑거나 수치를 일일이 추적하지 않아도 HRV를 비롯한 데이터가 자동으로 로깅된다.
- 핵심 통찰: 데이터는 그냥 모인다. 다만 그것을 해석하는 레이어가 없을 뿐이다. 기업 단위(데이터 사이언티스트·데이터 드리븐 컴퍼니)에서는 이미 연구가 많이 됐지만, 개인·건강 단위에는 해석 레이어가 없었고, 거기에 AI가 타이밍 좋게 등장했다.
- 본인은 개발자 출신으로 "더 빨리 만든다"가 강점이었는데, AI로 개발 병목이 사라지면서 그 강점이 더 이상 차별점이 아니게 됐다. 그렇다면 무엇을 사업화할 것인가 → 평소 관심 있고 지난 10년 해왔으며 앞으로 10년 더 해도 좋을 것, 즉 건강·회복·예방의학으로 답을 냈다.
- "AI 나왔으니 남의 회사 문제를 풀어준다"는 식은 자기보다 잘할 사람이 많다고 봤다. 반면 건강·예방의학과 "돈 있는 사람들이 어디에 돈을 쓰는지"를 탐닉해온 사람으로서 이를 대중으로 넓히면 임팩트도 크고 돈도 된다고 판단했다.
- 속도전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올해~내년 초에 빠르게 의미 있는 회사가 나오길 기대했다.
8. 핵심 지표 HRV
- 우선 접근성 좋게 잴 수 있는 수치가 필요하다. 애플워치, 핏빗, 가민 등 싸고 작은 센서가 이미 보급돼 있으니, 잘 못 쓰이고 있는 그것을 잘 쓰게 해주는 게 본인의 접근이다.
- HRV는 그 조건에 딱 맞는다. 기기별 정확도 편차는 있고(가민·애플워치가 HRV를 잘 표출), 글로벌 5~6개 플레이어가 HRV를 잘 다룬다.
- 자율신경계의 신호라는 점이 핵심이다. 심장은 의식으로 통제할 수 없고, 호흡만 유일하게 의식·무의식 양쪽에서 조절 가능해 명상에서 호흡을 강조한다. 기존 센서는 주로 의식 영역을 측정했지만, HRV는 우리가 인지·통제하지 못하는 자율신경계 신호다.
- 혈당에 빗대어 설명했다. 단 걸 먹으면 인슐린이 혈당을 내리는데 그 조절이 망가지면 당뇨다. HRV도 컨디션이 좋고 스트레스가 없으면 높게, 스트레스가 심하면 낮게 나온다. 신호가 단순해서 그동안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 캘린더와 연동하면 어떤 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보인다(인터뷰 중에도 본인 HRV가 컴퓨터 작업 때 나빴다가 이동하며 회복된 걸 시연).
- "에너지 뱀파이어" 사례: 어떤 미팅·사람을 만나면 모르게 지치는데, 몇 주치를 모으면 "저 사람이 네 에너지 뱀파이어"임을 인지 영역으로 끌어올려준다. 알고 나면 더는 당하지 않는다.
- 과거엔 "HRV 낮으면 스트레스" 정도로만 썼다. 단 걸 먹어 혈당이 올라도, 공복 유산소로 혈당이 떨어져도 HRV가 낮아지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이제 AI가 시그널과 노이즈를 분리해 "왜 낮아졌고 어떻게 할지"까지 해석할 수 있게 됐다.
9. 제품 라인업 (인터뷰 중 시연)
- HRV.works (자사 앱): 현재 TestFlight로 배포 중이며 HIPAA 인증 진행 중(건강 데이터를 서버에 모으려면 필요. 지금은 로그인 자체가 없는 구조). 구글 캘린더·슬랙과 연동해 개인화 해석·개입을 제공하는 게 차별점이다. 다만 잘 되면 경쟁사가 금방 따라붙일 수 있어 "절대 해자"라기보다 더 빨리 붙이고 더 필요한 곳을 찾아간다는 게 강점이라고 솔직히 인정했다.
- 음식·영양 트래킹 앱(Fasting Works 류): 기존 앱은 칼로리·단백질·탄수화물·지방 정도만 보여주지만, 건강 고관여자에겐 설탕·나트륨·콜레스테롤·식이섬유, 지방 구성, 미네랄·비타민까지가 더 중요하다. 기록의 마찰(friction) 때문에 사람들이 음식을 안 적으니, 좋은 UI로 쉽게 넣게 하는 게 관건이다. (시연: 어제 2741kcal를 거의 정확히 맞춰 먹었고, 짜게 먹었으며 비타민D가 부족해 보충제를 먹었다는 식.) 간헐적 단식도 병행한다.
- 이게 갖춰지면 혈당의 여러 요인(전날 수면, 공복 운동 여부, 식사량, 설탕량, 식이섬유 동반, 먹는 순서, 식후 산책 등)을 논문 약 4~500편 중 인과관계가 검증된 것만 추려 머신러닝으로 결합해 혈당 그래프를 정확히 추정할 수 있다.
- 규제 포인트: "혈당 예측"이라고 하면 의료기기 인증이 필요하지만, "대사 추정(metabolic estimation)"이라 표현하면 웰니스로 출시할 수 있다. 일단 웰니스로 가고 수요에 따라 의료기기로 갈지 판단하는 전략.
- 염증 트래킹 앱(가칭 Inflammation Works): 스트레스 → 정크푸드·단 음식 증가, 샐러드 감소, 수면 부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서 염증 반응이 나온다(본인은 피부 트러블, 누군가는 장·장내미생물·배변 이상). 캘린더·음식·염증을 함께 로깅해 인과를 연결한다.
- 배변 사진 분석(개발 중): 아침에 화장실에서 찍은 사진을 AI가 벡터 임베딩 한 줄로 변환(브리스톨 1~7단계 제형·색). "어제 선지해장국을 안 먹었는데 검은 변 → 혈변 가능성" 식으로 연결한다. 모토는 "우리는 아래로만 찍습니다, 위로는 안 찍습니다."
10. 경쟁 환경과 해자
- 영원히 지킬 수 있는 사업이 있다는 데는 회의적이지만, 지금 타이밍이 좋다고 봤다.
- 의료 카르텔: "의료 관련은 무조건 의사 면허를 통해야 한다"는 통념과 기존 플레이어들의 관성 덕분에, 오히려 AI+데이터 신규 진입에 기회가 생긴다.
- 전신 초음파 스캐너(MidJourney Scanner, MRI 아님): 드럼통 물에 들어가 1cm당 2초 간격으로 스캔. 병원이 아니라 자체 스파 지점을 만들어 2027년부터 전 세계로 확장하겠다는 움직임을 예로 들며, 기존 메디컬 플레이어를 AI+데이터로 무력화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 이 파도는 물밑에서 이미 만들어지고 있고, 본인은 "파도를 만드는 건 너무 어려우니 타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실리콘밸리의 건강 고관여 부자들(스파·사우나 즐기는 층)이 이 트렌드를 만든다고 봤다.
- 하드웨어(스캐너 등)는 남이 만들게 두고, 본인은 한국·중국 등에서 안 쓰이고 있는 작은 데이터로 AI 에이전트 수백~수천 개를 돌려 개인화된 실험·개입 알고리즘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11. 시장·세대 트렌드
- 개인 건강 자가관리 트렌드가 글로벌하게 강하게 보이고, 그게 보였기에 지금 시작했다.
- 한국·미국의 시차보다 "시대정신의 차이"에 더 가중치를 둔다. 본인 또래는 여전히 술 많이 마시고 건강에 무관심하지만, 젊은 세대로 갈수록 똑똑하게 자기를 잘 챙기며 맞는 길로 간다고 봤다.
- 미국은 몇 년 전부터 젊은 세대가 boomer 세대를 "알코올 중독자"처럼 본다. 한국도 젊은 층이 술을 안 마신다. 미국에서 3년 전 처음으로 알코올 소비율이 꺾였고 한국도 따라왔다.
- 2년 전 카카오벤처스 심사역들이 회식에서 엄청 마셨는데 지금은 다들 술을 줄였다. 본인이 동기부여는 했지만 설득한 게 아니라 세상이 술을 안 먹는 쪽으로 변한 것이라고 했다.
- 살을 쉽게 뺀 사람은 두 부류뿐이다. GLP-1(위고비 등) 복용자와 기록·대시보드(점수판)를 보며 뺀 사람. GLP-1은 끊으면 요요가 오니 생활습관과 병행해야 한다.
- 고등학생 아들·중학생 딸을 키우며 느낀 문화 충격도 변화의 근거로 들었다.
12. 레퍼런스 — 한의사 매출 비유와 웨어러블 시장
- 믿음의 이동: 예전엔 몸이 허하면 보약 → 2000년대 초 영양제 → 2010년대엔 "피곤하니 비타민B, 감기 잘 걸리니 비타민C 메가도스"처럼 논리를 세운 스마트 구매 → 요즘 20대는 논문을 다 찾아보고 크레아틴을 체중당 몇 g씩 등 최적화·부작용까지 따진다.
- 달리기: 15년 전 미국엔 대낮에 뛰는 사람이 많았지만 한국엔 없었다. 지금은 한국도 마라톤 인구가 폭증했다. 부자들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분석이 대시보드 수치로 내려오며 대중화는 필연이라고 봤다.
- 건강을 잃어본 노년층보다 "심박수 보며 뛰고 싶다"는 젊은 층의 증가가 훨씬 크다.
- 웨어러블 시장은 확실히 커진다. 구글이 핏빗을 인수했고, 6g대 초경량 링(수면용으로 적합)도 나왔으며, 구글은 Google Health로 리브랜딩했다. 오픈AI 등도 헬스케어에 관심을 두고 있다.
13. 비전 — PDI(개인 의사결정 인텔리전스)와 디지털 트윈
- 하드웨어를 만들거나 데이터를 모으는 정도로는 부족하다. 제품을 직접 배포하고 글을 직접 써봐야 다음이 보인다는 게 그의 일하는 방식이다.
- 이제는 "하나만 잘하자"가 아니다. AI가 비정형 데이터를 다 해석해주니, MCP/클라이언트처럼 여러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AI에 넘기는 게임이 됐다. 기업 단위는 Databricks·클라우드 사업자가 잘하지만, 개인·건강 단위는 비어 있다.
- 의사결정 피로: 직장인은 의사결정 피로에 절어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 사업 추진력"을 최종 목표(오브젝티브)로 두고, 그에 맞는 의사결정을 하게 돕는다. (예: 투자할까, 창업할까 고용될까.)
- 회사는 이미 데이터로 모든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개인은 안 한다. 거기까지 자연스럽게 잇는 게 목표다. (캐나다 법인 지분 배분을 AI에게 물어보니 잘 정해줬다는 예시.)
- 모닝 브리프 예시: "어제 늦게까지 작업했고 수면은 이미 정해졌으니, 오늘은 식이섬유+단백질 식사에 가벼운 운동을 하고 늦은 작업을 피하면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다" 식으로 do/don't를 제시한다.
- 디지털 트윈: 팔란티어를 디지털 트윈 회사로 보고(전장·국방 데이터로 수천만 번 시뮬레이션해 최선을 도출, 현실에 적용), AI로 그게 이제 모두에게 가능해졌다고 했다. "왜 개인의 고품질 디지털 트윈으로 시뮬레이션하지 않지?"가 출발점이며, 건강·사업·성장·관계(미팅 설득)까지 효과가 보인다고 했다.
- 인과의 개인화: 그동안 논문은 "전 인류에게 통하는 인과"(타이레놀 → 두통 완화)를 찾았지만, AI로 개인화된 인과를 뽑을 수 있게 됐다. 누군가는 타이레놀로, 누군가는 마사지(안압)로 두통이 낫는다. 개인 디지털 트윈으로 시뮬레이션해 현실에 적용한다.
14. 사업 모델·타임라인·진정성
- 2026년: 건강 데이터를 쉽게·자동으로 모으는 앱을 만든다. "모으는 것 자체로 돈 벌 생각은 없고, 모아서 돈을 벌 생각"이다.
- 내년부터: 먼저 모은 사람들에게서 "와우" 하는 간증이 나오기 시작하면 비즈니스 모델이 선다.
- 앱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고 봤다. Claude Code/Codex용 콜렉터를 빠르게 만들어, 인터뷰 다니며 만나는 부자·건강 고관여 지인들에게 깔아주고 결제·사용하게 한 뒤 사용 행태를 관찰하겠다고 했다.
- 수익 모델은 구독으로는 어렵고 종량제에 가깝게 갈 것으로 봤다.
- 엑싯: 3년이 걸릴지 5~10년이 걸릴지보다 누가 빨리 가느냐의 문제. 2년 만에 하려 하면 조급해 사업을 못 하므로 6~7년 프로젝션으로 본다.
- 진정성: "롱제비티"는 범위가 너무 넓고 다 장사꾼이라고 봤다. 본인은 자신이 써서 효과를 보고, 가족·친구·주변이 좋아지는 게 첫 번째다. 한 심사위원에게 "브라이언 존슨처럼 보충제를 마케팅으로 파는 것보다, 몇 년 뒤 들을 만한 보이스가 되겠다"고 했다.
- "빼주는" 접근: 마케팅 세상은 다 플러스(밀크씨슬 등)로 해결하려 하지만, 본인은 술을 줄이는 식으로 빼주려 한다. 그래서 제품을 파는 게 아니라 삶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15. 참고로 언급된 외부 제품
- Oura(오우라) 링: 기상 시 HRV를 지난 2주 평균과 비교해 컨디션/레디니스를 판정. Readiness Score는 Oura 특허. Stress·energy·strain 등도 HRV를 해석해 만든 지표.
- Eight Sleep/Withings 매트리스: 갈색지방(brown fat)이 약 18도에서 가장 활성화돼 발열·에너지 소모를 늘린다는 연구를 근거로, 수면 중 목 주변 온도를 18도로 맞추는 마케팅. 관련 암세포 제거 연구(MIT)가 핵심 과학자 사망으로 중단됐다는 비하인드도 언급.
- 스트레스 측정 워치/앱(중화권·대만 제작, 추정): HRV를 단순 활용. 소개팅 긴장 측정 등 데이트 스토리텔링 마케팅으로 B2C 확장.
- 추론 바이오마커 트렌드: 모든 바이오마커가 직접 측정에서 추론된(inferred) 바이오마커로 전환 중. 애플의 비침습 혈당은 5년째 예고만 됐고, 애플워치 혈압은 미국(작년 하반기 FDA)·한국(올해 4월 식약처)에서 "혈압 수치"가 아니라 "최근 대비 혈압이 높아 보이니 재보라/병원 가보라"는 알림 형태로 나왔다.
핵심 메시지 3가지
- 데이터는 충분하다, 해석이 없을 뿐이다. 애플워치·링 등으로 데이터는 이미 차고 넘치며, AI로 시그널/노이즈를 분리해 개인화 해석·개입을 붙이는 게 사업의 본질이다.
- 건강은 결국 의사결정으로 확장된다. HRV·음식·염증 트래킹은 입구이고, 종착지는 건강과 사업 추진력을 동시에 최적화하는 개인 의사결정 인텔리전스(PDI)와 디지털 트윈이다.
- 시대정신이 바뀌었다. 술·번아웃 중심의 기성세대에서, 자기 데이터를 챙기는 젊은 세대로 가는 흐름은 글로벌·세대 단위라 되돌릴 수 없다. 그 파도를 타겠다는 것.
후속 / 협의 사항
- 김 대표가 기자에게 이메일·링크드인 및 블로그(PDI 가설 글)를 공유하기로 함.
- 기사화 시점에 대해선 "이 비전이 2~3년 뒤에야 본격화되니 지금 기사로 풀기엔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고, 기자는 "트렌드와 그 안에서의 접근을 설명하는 방향이면 충분하다"고 답함.
- 기자 개인에게는 코칭도 곁들였다: 운동 → 식사 순서로 바꿀 것(식사부터 통제하면 의지력이 소진된다), 수면을 북극성 지표로 삼아 "어떻게 깊고 길게 자는가"만 두고 나머지를 조절할 것. "수면이 해결되면 인생 난이도가 두 단계 쉬워진다."